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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아이유 ‘사람 파트2’, 조용한 롱런…‘에잇’과는 무엇이 다를까

대세 아이돌 그룹의 연이은 컴백으로 음원 차트가 요동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수 아이유가 참여한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곡 ‘사람 파트2’가 발매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3일 오전 국내 음원차트 멜론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매된 슈가(활동명 ‘어거스트 디’)의 ‘사람 파트2’(feat. 아이유)는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종합 월간 차트에서는 20위를 차지했다.써클차트에서는 ‘사람 파트2’가 발매 후 3주간(4월 9일~29일) 집계된 스트리밍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 10위권에 안착했다.‘사람 파트2’는 아이유와 슈가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 2020년 5월 발매된 전작 ‘에잇’은 발매 한 시간 만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그해 종합연도차트에 5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잇’에 비해 ‘사람 파트2’의 성적은 다소 아쉬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4월부터 5월까지 아이브, 블랙핑크 지수, 세븐틴, 르세라핌, 에스파 등 초대형 아이돌의 컴백이 연이어 쏟아진 상황에서 ‘사람 파트2’가 차트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에잇’ 발매 당시에는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 볼빨간 사춘기 ‘나비와 고양이’, 태연 ‘해피’ 등 차트 경쟁이 현재보다는 치열하지 않은 시기로, ‘에잇’과 ‘사람 파트2’를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는 없다.또 ‘사람 파트2’는 슈가의 곡에 아이유가 피처링한 사례이며 ‘에잇’은 아이유의 곡에 슈가가 참여한 것으로, 독보적 ‘음원강자’인 아이유의 신곡이었던 만큼 대중의 주목도는 달랐다. ◇ 28살 ‘에잇’ vs 31살 ‘사람 파트2’‘사람 파트2’는 대중성이 강했던 ‘에잇’에 비해 마니아적인 측면이 강하다. 동갑내기인 슈가와 아이유가 28살에 발매한 곡 ‘에잇’은 반복되는 무력감 속에서 과거 슬프지 않았고 자유로울 수 있었던 ‘오렌지 섬’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신나는 사운드와 아이유의 시원한 고음과 대비되는 “정해진 안녕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라는 ‘에잇’의 가사는 갑작스러운 이별과 아픔에 서툰 젊은 세대에게 과거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반면 ‘사람 파트2’는 31살에 다시 만난 슈가와 아이유의 한층 더 진해진 감성을 노래한 곡이다. 지나고 나면 부질없어 보이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들을 풀어냈다. 아이유의 여린 음색으로 시작되는 ‘사람 파트2’는 ‘에잇’보다 한층 더 차분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톤은 부드럽지만 “알잖아 영원은 모래성 잔잔한 파도에도 힘없이 쉽게 무너져 상실은 무엇 때문에 슬픈 걸까”라는 직설적인 슈가의 랩은 이별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살면서 더 크게 느껴지는 ‘상실’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30대에 접어들며 생각과 감정의 폭이 더 깊어진 만큼, ‘사람 파트2’는 3년 사이에 성숙해진 두 사람의 음악성을 체감하게 한다.국내에서 동갑내기 아티스트 간의 꾸준한 협업은 슈가와 아이유의 조합이 유일하다. 아이돌 그룹과 솔로라는 각기 다른 행보와 음악 스타일에도 큰 차이가 있지만, 두 사람은 나란히 발을 맞추며 멋진 하모니를 완성해낸다. 슈가와 아이유가 만들어갈 3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음악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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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가 울릴 팡파레…오늘(16일) 새 미니앨범 ‘시즌 노트’ 발매

그룹 다비치가 기분 좋은 설렘을 담은 신보로 팬들을 만난다. 다비치는 16일 새 미니앨범 ‘시즌 노트’(Season Note)를 발매한다. ‘시즌 노트’는 계절이 변하듯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작고 큰 변화 앞에 경험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다비치만의 위로와 방식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팡파레’는 호른 섹션을 중심으로 펑크와 디스코를 결합한 장르의 곡으로, 새로운 시작의 기분 좋은 설렘을 가사로 담아냈다. 싱그러운 봄과 여름 사이 계절의 향기를 풍기는 산뜻한 편곡과 다비치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 밖에도 레트로 테마를 기반으로 한 ‘둘이서 떠나요’, 차분하면서도 덤덤한 감성이 돋보이는 ‘모래성’, 각자의 이유로 지쳐있는 모든 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유난히 지치는 그런 날이 있잖아’, 지난해 싱글로 발매돼 많은 사랑을 받은 ‘나의 첫사랑’과 ‘그냥 안아달란 말야’까지 총 6개 트랙이 신보에 수록된다. ‘시즌 노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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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타이틀 경합곡 '모래성' 가사 일부 공개

다비치(이해리·강민경)가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신곡을 선보인다. 다비치는 12일 정오 공식 SNS 계정에 새 미니앨범 '시즌 노트(Season Note)' 수록곡 '모래성' 가사 포스터와 코멘트 영상을 공개했다. 가사 포스터에는 붉은색 도트 원피스로 우아하고 레트로한 비주얼을 드러낸 이해리의 모습과 함께 '모래성' 가사 일부가 담겨 있다. '모든 밤이 길어진 요즘 눈을 감고 그때 우릴 느껴 가끔 / 시간을 잊은 듯한 그날들 / 말없이 서로를 알 수 있던 밤들'이라는 애틋하고 서글픈 느낌의 가사가 곡의 잔잔한 분위기를 묘사하며 감수성을 자극한다. 다비치는 '모래성'에 대해 "타이틀곡으로도 많이 고민했던 곡이다. 노래에 화음을 많이 넣었다"고 밝혀 한층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곡을 예고했다. 특히 이해리는 "편곡 자체가 쓸쓸하다. 밤에 들으면 어울릴 것이다"고 감상을 더하며 다비치표 웰메이드 신곡을 기대케 했다. '모래성'은 다비치의 조화로운 화성과 아련한 감성의 메인 가창라인까지 돋보이는 브릿팝 스타일의 미디엄 템포곡. 그동안 감성을 두드리는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 받아온 다비치는 '모래성'을 통해 또 한 번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도 타이틀곡 '팡파레'를 비롯해 '둘이서 떠나요' '유난히 지치는 그런 날이 있잖아' '나의 첫사랑' '그냥 안아달란 말야' 등 6개 트랙 새로운 장르와 테마가 돋보이는 '시즌 노트'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물들일 예정이다. 16일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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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곡①] 잔나비 "'분당 음악 수호신'…'인디 메카' 홍대로 갈 생각 없어요"

※K-팝의 대명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모든 청춘의 노래는 아닙니다.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다양한 청춘은 그들의 희망, 사랑, 좌절, 아픔 등을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큰 무대에 설 기회는 적지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청춘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일간스포츠는 방송사나 매체에서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춘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도형(이하 도형) "'청춘' 그 안에 살고 있어요. 잔나비만큼 청춘이 잘 어울리는 팀이 없죠."최정훈(이하 정훈) "요즘 '청춘'은 기득권들이 젊은 사람들을 착취하기 위해 만든 강요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우격다짐 식의 청춘이에요. 우린 '안 되면 되게 할 수 있어. 이겨보자'라는 마인드가 있어요. 그렇게 살아야 후회를 안 할 것 같아요. 삶을 만끽하면서 또 만끽하는 만큼 그리고 열심히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살고 있어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남은 건 볼품 없지만/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남겨두겠소/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내 맘에 담아둘 거야/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남몰래 날려보겠소' - 잔나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잔나비의 음악은 소탈하다. 그리고 쉽다. 멜로디를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다. 어렵고 깊은 감성을 추구하는 밴드와 차별점을 둔다.잔나비는 지난 2014년 '로켓트'로 데뷔했다. 보컬 최정훈을 주축으로 키보디스트 유영현, 기타리스트 김도형 등 3인조로 활동하다가 베이시스트 장경준, 드러머 윤결을 영입, 현재 5인조로 활동 중이다. Mnet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최정훈이 톱7까지 올라가며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당시 윤종신의 혹평을 받아 복수심이 타올랐다는 잔나비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나자 다시 '길바닥'으로 돌아왔고 초심으로 음악을 했다. 만약 우승했다면 어땠을까. 잔나비는 말한다. "우승을 했다면 이만큼의 성장을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거만해겠죠."좌절하면 일어서고 실패해도 노래했다. 매일 3곡씩 쓰며 드라마 OST 작업도 했다. tvN '식샤를 합시다2' '디어 마이 프렌즈' '혼술남녀' 등에 이름을 올렸다. 잔나비 노래를 처음 들어도 '어! 이 곡 아는 노랜데'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열정 하나로, 또 삶을 즐기며 노래하는 잔나비. '청춘별곡' 첫 번째 손님이다. - 인터뷰를 제의받고 기분이 어땠나요.정훈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자주 하는 그룹도 아니라 우리와 인터뷰한다길래 신기했어요."장경준(이하 경준) 윤결(이하 결) "기분 좋았어요. 감사해요." - 몇 번 인터뷰해 봤나요.정훈 "정규 앨범 발표했을 때 3~4번 정도 했어요. 중간에 짧게 짧게 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10번은 넘는 것 같아요." -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 2회 연속 출연했어요. 노사연·박미경 편이었죠.정훈 "부모님 세대가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라 가장 좋았어요. 페스티벌을 나가거나 심야에 하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면 우리 세대는 알지만 부모님은 모르시잖아요. '불후' 끝나고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효도 한 기분이 들었어요." - 밴드는 어떻게 결성됐나요.정훈 "(유)영현이, 도형이, 저 이렇게 원년 멤버예요. 경준이와는 중학교 때부터 만났어요."- 음악은 언제 시작했나요.정훈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했어요."경준 "멤버 모두 동네 친구예요. 음악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관계였죠."도형 "음악 하는 친구가 동네에 많지 않았어요. 손에 꼽을 정도였죠." - 팀명이 잔나비인 이유가 있나요.정훈 "1992년생 원숭이띠 동갑이에요. 원숭이가 순우리말로 잔나비라서 지었어요. 단순하죠.(웃음)"- 3명에서 5명으로 늘었어요.도형 "5명이 된 지 2년 6개월 됐어요. 생각보다 얼마 안 됐네요."경준 "대학교 때 드럼이 필요해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결이가 합류했어요."정훈 "1차 합주, 2차 합숙, 3차 공연까지 꽤 체계적으로 오디션을 치렀어요. 한 달 합숙까지 했어요.(웃음) 드럼을 잘 치는 친구보다 우리와 똑같은 애를 뽑아야겠다는 사명이 있었어요."결 "드럼을 포기하려고 고향 함양에 내려갔어요. 다른 길을 찾으려던 시기에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어요. 제의받고 다음 날 첫 차 타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한 번만 더 해보자'하는 마음이었어요." - 결 씨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정훈 "일단 한 달 동안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합격이었죠. 그리고 공연 때도 보통 드러머 같지 않고 자기가 스포트라이트 받길 원했어요. 작업실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요. 물건이라고 생각했죠.(웃음)"결 "드럼은 뒤에 있으니까 안 보이잖아요. 제가 관심받는 걸 좋아해요."- 원숭이띠가 조건이었나요.정훈 "필수 조건은 아니었는데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 건 반대했어요."도형 "형이 오면 어렸을 때부터 맞춰 왔던 게 흐트러질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중요하잖아요." - 동갑 남자들이 모여서 많이 싸울 것 같아요.정훈 "싸우기도 많이 싸워요. 가끔 갈등도 만드는 편이에요. 불만이 있어 보이면 왜 불만을 얘기 안 하냐 되물어요. 서로 말을 안 하고 쌓아두면 더 사이가 안 좋아져요. 그래서 사이가 좋아요. 진짜 심하게 안 좋은 말을 해도 기분은 나쁘지만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도형 "외부 사람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끼리는 이름보다 별명을 더 많이 부르는 그런 편이에요. 서로에게 애정 섞인 욕도 많이 해요. 오래 가는 비결이죠.(웃음)" - 분당을 벗어나 밴드들이 많은 홍대로 근거지를 옮길 생각은 안 했나요.정훈 "잔나비는 '분당의 아들들'이고 '분당의 수호신'이에요. 분당의 음악을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벗어날 생각이 없어요. 옮겨도 판교까지만 갈 겁니다. 그 이상은 안 돼요.(웃음)" - 2016년 8월 이후로 활동이 뜸했어요.정훈 "앨범을 작업하고 싱글을 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첫 정규앨범인 '몽키호텔'에 애착이 깊다 보니 이 앨범을 더 알리고 싶었어요. 뭔가 마음속에 모순이 있었죠. '몽키호텔'을 뛰어넘는 걸 내고 싶다가도 더 알리고 싶고.(웃음) 결국 더 좋은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만 남은 것 같아요. 곡 만드는 재미를 뛰어넘고 싶어요." - 작업한 곡들이 있나요.정훈 "곡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주 좋아요. 음악 하는 형들에게 들려줬더니 근래 들은 한국 음악 중 가장 좋다고 하던데요.(웃음)"도형 "노래가 이렇게 잘 나올지 몰라서 우리도 놀라고 의아해하고 있어요. 만족하는 그림에 맞게 나오고 있어요."- 컴백시기가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인데요.정훈 "올해 안에는 선보일 생각이에요. 잔나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밴드가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제시해주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점들을 팬들이 가장 궁금해해요." - 잔나비 노래 제목은 유독 길어요. 42자인 곡도 있어요.정훈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제목을 정할 때 정말 마땅히 할 게 없어서 저렇게 지었어요. 우리는 마음에 들었는데 매니저인 '형'만 안 좋아했어요. 심의 넣을 때 불편하다고 불평하더라고요.(웃음) 우리나라 음악 중에 두 번째로 긴 노래래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길게 해서 1위를 할 것 그랬어요.(웃음)"경준 "정훈이가 가사를 쓰는데, 가사에 '모래성'이라는 말이 나와요. 처음엔 '모래성'으로 할까 했는데 다들 아닌 것 같다고 했어요."이미현 기자 lee.miyun@joins.com사진·영상=박찬우 기자, 영상 편집=강윤지 [청춘★곡①] 잔나비 "'분당 음악 수호신'…'인디 메카' 홍대로 갈 생각 없어요" [청춘★곡②] 잔나비 "윤종신 선배님의 혹평에 복수심 불태웠죠" [청춘★곡③] 잔나비 "'이지 리스닝' 추구…쉬운 음악 만드는 게 더 어려워요 2017.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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